안녕하세요, 스냅플러그 Json입니다.

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Threads에서 저희 계정에 제한이 걸렸어요.
"금전, 재산 또는 개인정보를 빼앗기 위해 사람들을 속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"
링크를 30일 동안 올릴 수 없다는 안내였어요.

제가 한 일은 하나였어요.
직접 쓴 16쪽짜리 무료 자료를 올리고, 댓글에 받는 링크를 달았어요.
"49만 원짜리 자료인데 무료로 드려요."
사람이 읽으면 그냥 홍보 문구인데, 자동 판정은 이걸 미끼로 봤어요.
가격, 무료, 이메일을 받는 링크가 한 문장에 다 있었거든요.

솔직히 억울했어요.
그런데 물어볼 사람이 없었어요.
화면에는 "규칙 보기"만 있고, 제 이야기를 들어 줄 자리는 없었어요.

가격 문구를 지우고 기다렸어요.
한 시간이 안 돼서 제한이 사라졌어요.
왜 풀렸는지는 지금도 몰라요.

그 한 시간 동안 떠오른 장면이 있어요.

렌즈를 파는 회사에서 교환 문의를 AI에게 맡겨 본 적이 있어요.
고객이 렌즈 사진을 보내면 불량인지 가려야 했는데, 렌즈가 워낙 작았어요.
AI는 "교환 불가"라고 안내했어요.
상담사가 다시 보니 교환해 드려야 하는 건이었어요.

그 고객도 저처럼 억울했을 거예요.
다행히 그 회사에는 다시 보는 사람이 있었어요.
사과드리고 교환해 드렸고, 그 일은 사람에게 남겼어요.

AI가 틀리는 건 막을 수 없어요.
막을 수 있는 건, 틀렸을 때 고객이 억울한 채로 남는 거예요.

그래서 AI에게 판정을 맡길 때 저는 두 가지를 먼저 정해요.

하나, 틀렸을 때 누가 책임지나.
돈이 나가거나, 사과해야 하거나, 되돌리는 데 시간이 드는 일이면 처음부터 사람이 정해요.

둘, AI가 정한 걸 사람이 다시 보는 길이 있나.
고객이 "이상한데요" 한 마디만 하면 사람에게 닿는 길이요.
이 길이 없으면, 한 번의 오판이 고객 하나를 통째로 잃게 해요.

이번 주에 한 번 해 보세요.
지금 AI나 자동 응답이 고객에게 "안 된다"고 말하는 곳이 있다면, 고객 입장에서 거기서 사람에게 닿는 데 몇 번을 눌러야 하는지 세어 보세요.
세 번이 넘으면, 그 자리가 다음에 억울한 고객이 나올 자리예요.

Json 드림

추신.
지난주에 올렸다가 막힐 뻔한 그 자료예요.
AI에게 맡길 첫 업무를 고르고, AI 칸과 사람 칸을 나누고, 3주 뒤 정말 쓰이는지 재기까지 5단계를 16쪽에 담았어요.
미팅에서 쓰는 표 6장이 그대로 들어 있어요.
https://snapplug.app/guide